초등학생 때, 선크림을 바르고 하얀 땀이 나는 저를 보고 스스로 충격을 받은 저는 30대 초반까지 장시간 햇빛아래 노출될 때 빼고는 선크림을 바르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피부가 검게 타는 것 때문에 선크림을 바르기에는 백탁과 끈적임, 그리고 선크림을 바른 후 생기는 트러블이 더 불편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어느덧 30대 중반이 되어 피부 탄력이 떨어짐을 느끼고 나니, 햇빛으로부터 오는 노화도 무시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본격적으로 선차단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이거다 싶을 만큼 완벽하게 만족스러운 제품을 만나지는 못해 이것저것 사용해보고 있는데, 오늘은 지금 쓰고 있는 상떼 아줄렌 수더 선에센스를 사용해 보고 느낀 장단점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제품의 성분, 기능 등 단순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에 링크를 통해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닥터상떼 아줄렌 수더 선 에센스 > 제품소개 | 상떼화장품 (santecosmetic.co.kr)
상떼 아줄렌 수더 선에센스 장점
백탁, 눈시림이 없고 거슬리지 않는 향
선크림을 사용하지 않게 된 가장 큰 이유였던 백탁이 전혀 없습니다. 또한 마스카라 사용이 힘들 만큼 눈이 예민한 편인데 눈 시림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또, 자외선 차단 성분 특유의 쎄한 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상떼 아줄렌 수더 선에센스에서도 같은 향이 있긴 하지만 묵직하지 않고 라이트 하게 나는 편이라 크게 거슬리지 않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빠른 흡수와 촉촉하면서 가벼운 사용감
전성분의 특이점 중 하나가 캐모마일꽃수 47%로 가장 함량을 차지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히알루론산 성분이 함께 함유되어 있어 촉촉한 점이 좋습니다.
자외선을 차단하더라도 피부에서 열이 나는 것을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보습성분이 피부의 수분 유지에 도움을 주어 열로 인한 피부 손상을 조금 덜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선에센스라는 이름에 맡게 크림처럼 꾸덕하지 않고 에센스처럼 부드럽게 발리면서 흡수가 빨라 화장이 밀리는 경우도 저는 없었습니다.
사용 후 트러블 없었음
개인적으로 20대까지도 선크림을 사용하지 않았던 이유에, 이중세안을 해도 트러블이 났던 것도 있었습니다.
무기자차는 트러블이 덜 난다지만 백탁이 있고, 유기자차는 사용하면 백탁이 없지만 트러블이 나고, 백탁 없고 트러블 없다는 혼합자차를 사용해도 저는 트러블이 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사용했던 제품들에 자외선 차단 성분 중 제 피부와 맞지 않는 성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외선 막겠다고 선크림을 쓰면, 다음날 트러블이 나니.... 안쓰니만 못하다는 생각에 점점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피부 노화를 막기위해 더 이상은 안 쓸 수 없다는 생각에 사용하기 시작했고, 다행히 상떼 선에센스는 사용 후 트러블이 생기지 않아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떼 아줄렌 선에센스 단점
사악한 가격
사용감부터 향까지 지금까지 사용해본 자외선 차단제 중에 가장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하지만.. 너무나 치명적인 단점이 바로 가격입니다. 현재 네이버 판매 기준으로 75g 낱개 구매 시 55,000원인데, 매일매일 얼굴과 목에 사용한다면 한 달 정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지난 4월 할인 행사 때 75g 2개 55,000원에 구입했고, 야외 활동이 잦지 않아서 올 여름은 이 두 개로 충분히 사용 가능할 것 같지만(얼굴에만 사용 중.. 몸에는 다른 선스틱 사용 중!!)
매일 사용해야 하는 분들이 정가로 구매해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인 것 같습니다.
2개 세트로 구매시 88,000원에 판매 중인 곳도 있고, 공구나 할인행사 때 더 저렴하게 구입 가능하니 구입하시기 전에 꼭 '상떼선에센스', '공구', '할인' 등의 키워드로 검색하신 후 가장 괜찮은 곳에서 구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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