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뜨거운 날씨가 계속되어 얼굴을 물론이고 몸의 피부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얼굴 피부의 온도가 올라가면 염증이 쉽게 생겨 트러블이 날 수 있고, 홍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로 인해 모공이 막혀 여드름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장시간 햇볕 아래 있다 보면 선크림을 발랐어도 화상을 입기도 합니다.
이제 곧 휴가철 이라, 햇빛과 열에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킬 목적으로 알로에 제품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는데요,
'여름철 진정 관리' 하면 바로 떠오르는 게 알로에입니다.
알로에가 피부 진정에 좋다고 정평이 나있어서 토너, 수딩젤, 팩 등 다양한 형태로 화장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흔히 사용하는 게 수딩젤 타입인데, 가성비가 좋아 얼굴을 물론 몸까지 듬뿍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피부에 바른 즉시 시원한 쿨링감으로 온도를 낮춰줄 뿐 아니라 즉각적인 보습 효과도 있습니다.
열기를 낮추기 위한 목적 뿐만 아니라 1일 1팩으로 사용해 피부결을 매끄럽게 만드는데도 좋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알로에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제가 겪은 경험을 토대로 제가 알로에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를 남겨보려 합니다.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기 때문에, 여전히 알로에 화장품을 써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선택할 때 주의하면 좋은 점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알로에 대표적인 부작용
기본적으로 알로에 자체에는 큰 부작용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사용하는 사람의 피부 컨디션이나, 배합되어 있는 다른 화학 성분들에 의해 트러블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므로 홍조, 발진, 두드러기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얼굴에 두껍게 올려 팩처럼 사용하는 경우, 과도하게 피지가 제거되어 오히려 건조해지기도 하기 때문에 평소 민감하고 건조한 피부의 경우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내가 알로에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
저는 위에서 말한 민감하고 건조한 피부에 속합니다.
(건조&민감&피부기묘증, 지금은 나았지만 어렸을때 아토피를 심하게 앓았고 지금도 샤워볼 없이 맨손 샤워하는 피부에요!!)
제가 사용해본 제품은 낫씨백 원 샷 케이프 알로에 토너, 힙스 수딩젤, 웰빙 헬스팜 수딩젤 이렇게 세가지입니다.
이 세가지를 써보고 왜 더이상 알로에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는지 남겨보겠습니다.
트러블 유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트러블입니다. 위의 세 제품 중 낫씨백 알로에 토너 제품에서 가장 두드러졌던 것으로, 제품 자체의 문제보다는 저의 피부와 맞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노랑 토너로 유명한 낫씨백 케이프 알로에 토너는, 다른 두 제품과는 다르게 케이프 알로에잎 추출물을 주 효능성분으로 사용했습니다.
저자극/진정 제품이였으나 개인적으로 제 피부에는 맞지 않았던....
사용 후 다음날부터 여드름처럼 양쪽 볼에 트러블이 올라왔습니다. 처음에는 살짝 간지러운 느낌만 있고 불긋하게 올라오는 정도..?
너무 유명한 제품이라 이 토너 때문이라고는 생각 못하고 계속 사용하다가 사춘기 때도 안 났던 트러블이 양쪽볼에 울긋불긋 올라와서 사용을 중단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심지어 이건 가성비도 별로였음ㅜㅜ)
대체품이 많음
사용해봤던 나머지 두 가지 제품에 해당되는 이유입니다. 저는 '피부 보습과 열감 내리기'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위 두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케이프 알로에의 성분이 나와 맞지 않나보다 하는 생각을 갖고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알로에베라잎즙을 사용한 제품을 구입해 사용해 보았습니다.
쿨링감은 확실히 있었으나 건조피부인 저에게는 보습감이 너무 약했습니다.
그리고 특유의 끈적거림과 때밀림 현상 때문에 팩 용도로 쓸 수 밖에 없었는데,
매번 다시 물세안을 해야하는 것이 너무 번거롭게 느껴졌습니다.
보습과 쿨링감을 원했던 저에게는 번거로움을 감내하면서 사용할 만큼의 효과는 없었기때문에 더 이상 알로에는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대신 요즘처럼 피부가 뜨겁다 싶을때는 보습제품을 바른 후 모델링 팩을 해주고 있습니다.
알로에팩을 할때보다 간편하게 두 가지 효과를 볼 수 있어서 추천드립니다.
알로에 화장품 고를 때 주의할 점
먼저 트러블을 유발하는 성분이 없는지 보셔야 합니다. 파라벤, 인공 색소, 벤조페논 등의 화학성분이 없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제품에 에탄올이 함유 되어 있기 때문에, 평소 알코올 성분에 민감하신 분들은 전 성분을 꼼꼼히 따져보시고 결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두번째로는 알로에 성분 그 자체에 대한 민감성을 고려해보셔야 합니다.
자연물에서 추출한 성분이라 자극 없이 안전하겠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자연 추출물이기 때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피부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용해보지 않고는 알 수가 없으므로,
다수의 사람들 트러블 없이 잘 쓰고 있다고 해서 방심하지 마시고, 잘 안 보이는 귀 아래턱 부분이나 얼굴 일부에 2~3일 정도 테스트 해보신 후 사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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